렌안즈1 렌안즈 : 장난스럽게 “할 말 없냐?”“저…, 그게…, 미안….”“그것뿐이에요?”“…….”병상 침대에 앉아있는 파란 머리의 소년은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앞에 있는 두 청년에게 연신 사과를 하고 있었다. 각각 금색의 머리와 연한 다갈색의 머리를 가진 청년들은 그런 소년을 매서운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고, 소년은 그들과 눈을 맞추지 못하며 죄스러운 표정만 지었다.그런 그의 앞에 있는 두 청년, 렌과 미림이는 결국 한숨을 쉬며 머리를 털거나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침대 옆에 의자에 앉은 미림이는 안즈의 손을 양손으로 쥐며 속상한 듯이 말했다.“제가 말했잖아요. 안즈 씨가 아프면 저희도 아프다고요. 그런데 병상에 계실 정도로 능력을 쓰시면 옆에 있는 저희는 어떻겠어요.”“…미안해.”안즈가 차마 미림이를 쳐다보지는 못한 채로.. 2016. 8. 11. 이전 1 다음